생활에서 건강을 체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오줌(소변)과 대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달거나 악취 등의 오줌 냄새가 난다면 몸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병원 검진을 통해 소변 냄새의 원인을 알아보고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에는 각각 고유한 냄새가 있으며 몸이 많이 피로하거나 가끔씩 평소보다 강한 냄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오줌 냄새가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혹은 가끔씩 자주 발생한다면 건강 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오줌 냄새, 소변 냄새 원인
보편적인 원인
약물, 영양제 섭취
질병 치료 목적으로 섭취하는 특정 약물이나 식단으로 섭취가 어려워 보조적으로 섭취는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성분 중 소변 냄새를 강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해당 약을 처방받고 있으며 강한 소변 냄새가 느껴진다면 전문의에게 상태를 말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경우
- 류마티스 관절염 약을 복용하는 경우
- 설폰마이드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 고함량의 비타민B,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경우
수분 부족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탈수 증상으로 소변 냄새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소변으로 미량의 암모니아가 배출되며 약간의 냄새가 나는 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체내 수분이 부족해 탈수 증상이 생기면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 강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1일 약 8번의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며 수분 섭취를 많이 할수록 암모니아 농도가 낮아져 냄새도 약해지게 됩니다.
1일 소변 횟수가 너무 적다면 평상시 수분 섭취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할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1일 수분 섭취량은 인종, 성별, 나이, 생활환경,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갈증이 느껴질 때만 섭취하지 않고 수시로 1일 1L~2L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문제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체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소변과 대변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소변 냄새는 보통 연하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좀 더 강한 냄새가 나지만 유황 냄새, 달콤한 냄새, 비린 냄새, 커피 냄새 등 건강 문제에 따라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냄새가 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소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소변에서 은은한 과일향 같은 단 냄새,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당뇨는 혈당 수치가 높아 생기는 질병으로 당이나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또한 당뇨 합병증의 하나인 케톤산 혈증이 있는 경우 케톤산의 향인 과일향이 소변에서 날 수 있습니다. 당뇨 자체보다 다양한 후유증이 동반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질환
간은 우리 몸의 화학 공장으로 매우 많은 일을 합니다. 간 수치가 높아지고 간 질환이 생기면 피로도와 무기력감 황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중 퀴퀴한 냄새와 함께 진한 노란색 또는 갈색을 띠는 소변을 본다면 간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간 질환 종류 | 원인 |
알코올 관련 간 질환 | 과도한 음주, 규칙적 음주 |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 비만, 고콜레스테롤, 대사증후군 등 |
간염 | 바이러스 감염, 음주 |
혈색소침착증 | 유전 |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 | 면역 체계 문제 |
이러한 간 질환이 생기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시 병원을 찾아 검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한 피로감
- 피부와 흰자의 황달
- 오른쪽 상복부 팽만감
- 체중 감량
- 성욕 저하
- 퀴퀴한 냄새의 소변
- 갈색 소변
- 피부 따끔거림, 가려움
요로 감염
요로 감염은 소변을 생성하는 콩팥부터 배출하는 요도까지의 기관 일부에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소변 횟수가 잦아지며 악취에 가까운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짙은 노란색을 띱니다.
요로 감염 중 방광염은 배뇨 시 배뇨통, 빈뇨 등 배뇨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 요로 감염인 경우 배뇨 이상 증상과 함께 옆구리 통증, 오심, 구토, 발열, 오한 등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요로 감염은 방치 시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배뇨 이상 증상과 소변 냄새, 색이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임신 초기에 심한 소변 냄새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소변 냄새나 색이 달라질 수 있으며 후각이 민감해져 더욱 강한 소변 냄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을 하게 되면 식단의 변화와 산모와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한 영양제를 섭취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도 소변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잦은 소변을 보게 되어 수분 부족 현상으로 암모니아 냄새가 강해질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한 오줌 냄새, 소변 냄새 발생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유전 질환인 페닐케톤뇨증, 신장에서 시스틴 재흡수 방해로 발생하는 시스틴뇨증, 메이플 시럽 냄새가 나는 단풍당밀뇨증, 대변 냄새가는 위장관 방광루 등 질환과 질병에 따라 소변 냄새가 달라집니다.
소변 체크는 돈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셀프 자가 건강 검진으로 더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매일 아침 첫 소변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