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 2개월 후기, 세입자의 서러움

전세 계약이 만료되었지만 집이 나가지 않아 급히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을 해야 했습니다. 저는 일반 은행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 중이라 대출했던 지점에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을 문의하고 생각보다 수월하게 2개월 단기 연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입자가 빚을 내어 집을 임차한 건데 전세 만료 시 임대인은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빚진 세입자가 방법을 알아봐야 하는 사태로 집 없는 세입자의 서러움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세 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은 ‘전세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제도입니다. 임차인이 전세금을 지불하기 위해 대출을 신청하고, 해당 전세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임대할 수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전세보증금을 위해 제공되는 대출로 대출금의 일부를 상환하는 동안에도 전세 임대 계약이 유지되어야 하며 대출 신청을 위해선 주택 임대 계약서와 전세금 영수증, 대출받고자 하는 기관에서 요청하는 소득 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대출 심사가 이루어집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어떤 상품을 대출받았는지, 어떤 금융권을 이용했는지,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을 받았는지 등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금리를 알기 위해선 대출 희망 은행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다만, 참고용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된 전세 대출의 평균금리를 주별/월별로 공시하고 있어 대출 전 은행별 금리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

저는 농협 일반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했기 때문에 농협 기준으로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농협의 일반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생각보다 쉽게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2개월의 단기 연장을 진행했고, 새로 들어오실 분들이 제 전세 만료일 4일 뒤 들어오게 되어 추가로 4일의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 필요했습니다.

또한 첫 전세자금 대출과 묵시적 연장으로 인한 대출 연장을 했을 때에는 직장인이었으나 현재는 간이사업자로 필요한 서류가 달라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2개월

공통 준비 서류

  • 신분증
  • 배우자가 있는 경우 배우자의 신분증
  • 주민등록증등본
  • 주민등록증초본
  • 가족관계증명서
  • 연장하기로 한 기간으로 작성된 임대차계약서

직장인 필요서류

  • 소득 및 재직확인 서류 (증빙소득 없을 시 사실증명)

사업자 필요서류

  • 사업자등록증
  • 소득금액증명원
  • 지방세납세증명서
  • 국세납세증명서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4일?

새로 들어올 임차인분이 날짜를 맞추기 어려웠는지 결국 전세 계약 기간 만료 4일 뒤 이사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4일의 단기 연장이 가능한지 문의했습니다. 그 결과 2가지의 방법에 대해 안내받았습니다.

1개월(30일 이내 연장)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

1개월 단위가 아니어도 30일 이내로 연장하고자 하는 기간에 대해 새로운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한 후 기존과 동일한 서류를 접수해 심사 완료 시 해당 기간에 대해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새로운 계약서를 또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묵시적갱신으로 인한 2년 연장

임대차 계약에서의 묵시적 갱신과 은행에서의 묵시적 갱신은 다르다고 합니다.
2개월 단기 연장으로 계약서를 작성해서 이미 연장을 받은 상태인데 묵시적 연장이 가능한지에 대해 문의한 결과 계약서 없이 대출 연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은행에서는 묵시적 갱신으로 인한 연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 대출을 받은지 3년이 지나 만기상환수수료가 없으므로 보증금을 임대인으로부터 반환받아 바로 상환 처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첫 번째 문의에서 제가 이 집에서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1,2개월 단기 연장에 대해 문의했기에 묵시적 갱신에 대해선 설명해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묵시적 갱신으로 연장을 했다면 임대인이나 부동산에서 중개에 대해 더 소홀해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상환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3년의 기간이 지났지만 만일 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기간 안이라면 전세 자금 단기대출 연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세 자금 대출 단기연장한 이유 feat.하소연

겨울만 되면 반복되는 베란다(세탁실) 역류에 결국 4년 살던 집에서 도저히 못 살겠다 싶어 집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래 내용은 집 없는 사람의 긴긴 하소연으로 같이 공감해 주시거나 스킵 하셔도 좋습니다.

  • 한파 특보에도 꿋꿋하게 시간관념 없이 세탁기를 돌리는 어느 층일지 모르는 위층 세대의 부지런함에 세탁실은 물론 거실까지 남의 집 세탁 오물과 거품, 세제 냄새가 퍼지고 퍼내고 닦아내는 데만 1,2시간 소요됩니다.
  • 젖은 장판, 습기에 곰팡이가 생길까 한 겨울에도 창문 열고 서큘레이터를 돌려놓으며 오들오들 추위에 떨었네요.
  • 고생이 무색하게 하루, 이틀 뒤 또 세탁실 역류합니다.
  • 4년 살면서 겨울에 세탁실 물만 10번 가까이 퍼냈죠.
  • 건물 관리를 일임 받은 부동산 수차례 얘기했지만 임대인마저 제대로 된 조치도 취하지 않아 결국 집을 내놓았습니다. (정말 수많은 말들이 오갔어요.)
  • 전세 사기로 전국이 떠들썩해 사람 구하기 힘든 판국에 전세금, 관리비, 주차료 모두 올렸네요.
  • 몇 명이 보러 왔으나 계약 성사가 되지 않습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 버팀목, 중기청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이 많은데 그 종류 대출의 경우 공동명의자인 아들이 해외 거주 중이라 일반 대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속 터지게 버팀목, 중기청으로 문의를 한 사람들을 계속 데리고 옵니다.
  • 어쩐지 등기부등본에 융자, 대출 한 줄 없이 깨끗한데 왜 안 나가 나 했네요. 이것도 다른 부동산 통해서 들었습니다.
  • 다른 부동산과의 공동 중개를 요청했으나 화를 내며 안된다고 하시다 한 달 밖에 남지 않자 그제야 다른 부동산과 공동 중개 시작했습니다.
  • 만료일이 한 달 안으로 들어서고 결국 2개월 단기 대출을 하게 됩니다.
  • 이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단기 연장을 하기로 하고 임대인과 계약서를 쓰기로 한 날 부동산 중개보조원의 말이 바뀝니다. 중개사도 이자 이야기가 오간 거 모르고 있었었고 임대인은 자기 세금 낼 돈도 없어서 절대 못 준다고 합니다.
  • 어쨌든 계약서가 작성되길 기다리며 임대인과 중개보조원이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납니다.
  • 임대인이 돈이 없는 이유가 증여세로 1억 3천만 원을 이달 초에 냈고 한 번에 납부가 어려워 이달 말에 나머지 6천만원을 또 내야 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본인 아파트 관리비도 너무 많이 나와서 돈이 없다고 하네요.
  • 결국 중개사랑 직접 얘기했고 이 집을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어 한 달만 연장하면 그냥 내가 직접 이자 부담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한 달 이상이면 반반 부담할 것을 요청했고 중개사가 어영부영 구두로 넘어가려 하기에 계약서 특약 사항으로 기재했습니다.
  • 결국 특약을 넣어 내가 손해 보는 장사로라도 빨리 이 집에서 나가고 싶어 2개월 단기 연장을 했으나 집이 안 나갑니다.
  • 연장 후 3주 뒤 은행 업무 시간이 마감된 금요일 오후 집을 보러 온 사람이 드디어 이 집을 선택합니다.
  • 그러나 내 계약 만료일인 7일보다 4일 늦은 11일 입주 가능하다며 중개보조원이 11일 자로 가계약금을 받겠다고 통보하네요. 왜 내게 통보를 하지?
  • 만일 추가 연장이 안되면? 연체에 대한 불이익은? 가계약금은 나와 상관없이 부동산과 임대인과 새로 올 임차인의 일이고 금요일에 주말까지 끼고 추가 연장이 가능한지 모르는 상태에서 왜 나한테 확정을 받으려 하느냐며 나는 내 계약서상의 만료일을 기준으로 알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 어차피 상황이 이런데 연체되면 나한테만 불이익이니 월요일에 알아보려고 했죠.
  • 중개보조원은 언성을 높이며 임대인이 돈을 안 주는데 어쩔 거냐, 돈이 없는걸 어쩔 거냐, 이 집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 이것도 안되면 난 이제 이 집 모르겠다. 아흔 넘은 노인(임대인) 불쌍해서 토요일도 나가고 싶은데 이 집 때문에 붙잡혀 있고 힘들어서 죽고 싶다며 짜증을 내네요.
  • 결국 저도 참다가 화를 냅니다. 이 일은 본인이 선택한 직업이 아니냐. 그리고 내가 무슨 책임을 지라고 은행에서 확인도 안되는데 가계약금 받는 걸 나한테 확인을 받아 돈을 받겠냐는 거냐. 은행 확인 전까진 무조건 내 계약서 날짜로 알고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 웃긴 건 이 부동산에서 토요일날 사람 데리고 온 적 한 번 밖에 없고, 세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스무 명도 채 안 왔습니다.
  • 짜증이 난 상태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날 오전. [11자로 계약하기로 했어요.] 문자 한 통. 잠시 뒤 [대출 안 되면 이 집 계약 힘들어요.]라는 문자 또 한 줄을 받음. 안 그래도 대출받았던 지점에 문의를 넣어 놓은 상태였고 콜 백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너무 화가 납니다.
  • 은행에서 전화가 왔고 통화 후 가능한 방법 2가지를 안내받았습니다.
  • 이 일로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은 중개보조원 말고 중개사랑 직접 통화했고 앞으로도 중개사하고만 연락하기로 합니다.
  • 오늘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월요일 은행을 방문해서 4일 추가 연장을 할 예정입니다.
  • 그런데 두 달 연장한 기간 중 한 달이 지나 이자가 나왔고 부동산에 증빙 문자를 보냈더니 [네]라고 바로 답장을 하더니 전화가 오네요.
  • 이자 부담 건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긴 했지만 본인이 채권추심하는 업체도 아니고 임대인에게 말하기 껄끄러우니 나보고 직접 얘기하라고 하네요. 하하하…
  • 본인들이 임대인 건물을 관리하니 직접 연락하지 말고 본인들을 통해서만 연락하라고 할 땐 언제고 이 일은 나보고 직접 전화하라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 어차피 돈 받아야 하는 거 내가 전화는 하겠지만 임대인이랑 한 번도 통화해 본 적도 없고 연세가 많으셔서 깜빡하셨을 수도 있으니 먼저 통화해서 임대인에게 언지를 주길 요청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는 알겠다 합니다.
  • 4시간 뒤 임대인에게 전화하니 노발대발 난리가 났습니다. 부동산에서 전화받은 적도 없고 그런 계약을 한 적도 없고, 다음 세입자가 들어와야 집이 나가는 게 당연한 건데 전세 대출받았다고 이자를 내라는 세입자가 어디 있느냐부터 시작해 난리 부르스가 납니다. 내가 집을 못 구해서 연장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집이 안 나가서 어쩔 수 없이 연장한건 데 본인이 연장을 해 준 것처럼 말하며 화를 내시다 갑자기 중년 남성이 휴대폰을 채갔는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라며 버럭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 바들바들 떨리는 심장을 좀 추스르고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뭐라고 하시냐고 나한테 물어보네요. 하아. 그러면서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임대인을 옹호합니다.
  • 결론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으니 임대인 잘 설득해서 나누어 받든 계약 만료 후 한 번에 받게 하든 그건 부동산에서 알아서 하시라 하고 끊었습니다.
  • 계약 당시 이자 얘기에 돈 없다는 말만 하고 못마땅해 했지만 결국 부동산 중개사가 조율해서 반반으로 특약 조항에 넣고 서명하고 도장 찍었으면서 이제 와서 모르쇠 하는 걸까요.
  • 2개월 단기 연장에, 4일 차이로 전 또 서류를 준비해 은행을 방문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돈 없고 집 없는 설움을 살면서 처음 느껴본 거지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꼭 내 집 마련 하겠습니다!

신용 카드 결제일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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